시간의 연필 ‘人’ (김원섭 작가, 비움갤러리)

입력시간 : 2019-02-19 11:57:15 , 최종수정 : 2019-02-28 16:22:54, 이시우 기자


■ 전시개요

• 제목 : 시간의 연필 ‘人’

• 작가명 : 김원섭

• 전시기간 :2019년 02월 23일(토) ~ 2019년 03월 07일(목)

• 관람시간 : 11:00~18:00 (일요일, 공휴일 11시 – 16시)

• 오프닝 : 2019년 02월 23일(토) / 16:00

• 장소 : 비움갤러리 / 서울 중구 퇴계로36길 35 B1 (www.beeumgallery.com)

• 문의 : 070-4227-0222 (beeumgallery@gmail.com)

 

 

■ 전시소개

전시 제목 : <시간의 연필 ‘人’>

전시 기간 : 2019년 2월 23일(토)~3월 7일(목)

전시 장소 : 비움 갤러리 / 서울시 중구 퇴계로36길 35

 

 

[작업노트]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華城)을 둘러보던 때의 일입니다. 성벽의 돌에 다양한 그림을 새겨져 있더군요. 다가가 유심하게 바라보니 사람, 동물, 식물, 괴물, 추상 등의 여러 형상들이 있더군요. 사각의 돌에 시간의 연필로 그려진 그림에 내 마음의 시선이 오래 머물렀습니다. 원석이 인간의 손을 타고 시간이 더해지면서 그려진 그림은 신기했습니다. 이후 성벽을 따라 걸으며 석재에 그려진 그림을 프레임에 담았습니다. 그중 먼저 ‘사람(人)’을 닮은 상(像)을 올립니다.

 

기록을 보니, 화성 축조에 사용된 석재는 대부분 주변에서 구했더군요. 수원 화서동 숙지산과 서둔동 여기산, 팔달산 등지에서 채석해 치석소로 보냈고 일정한 규격으로 다듬은 후 축성 현장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성벽을 쌓은 돌은 화강암, 섬록암, 반려암 등의 심성암으로 지하 깊은 곳의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 용암은 위로 이동하면서 다른 암석에 관입(貫入)하기도 하고, 다른 암석을 포획(捕獲)하기도 하고, 비슷한 성질의 광물끼리 광상(鑛床)을 이루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을 가지게 됩니다.

 

기반암에 채석 작업이 더해지고, 시간이 흐르고, 도시의 매연으로 시간의 연필이 그리는 그림의 진행속도는 더 빨라졌을 겁니다. 성곽의 석재는 1794년부터 채취를 했으니 224년이 되었습니다. 성벽의 어떤 돌에는 박수근 화백의 그림 같은 풍경이, 또 다른 돌에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과 비슷한 장면도 있었더군요. 또한 다양한 사람의 형상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이 바위에 그린 사람과 비슷한 인체의 형태, 고분의 빛바랜 벽화의 한 장면, 막달라 마리아의 형상, 외계인의 형상, 간결한 선으로 그린 인간의 형상,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장면 등 다양한 그림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신작 <시간의 연필 ‘人’>은 후지필름 X-T2 카메라에 XF 80mm F2.8 Macro 렌즈를 장착해 촬영했습니다. 이 매크로렌즈는 작은 대상을 1:1 크기로 촬영할 수 있어 성벽 돌의 작은 부분이 만들고 있는 그림을 촬영하기에 좋았고, 화질도 좋았습니다. 또 카메라의 그레인 효과를 강하게 주어 돌의 입자를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이는 쉼 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돌에 새겨진 그림 역시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고 또 다른 존재로 거듭 날 것임을 암시합니다. 삼라만상의 모든 존재는 쉼 없이 변해 형태를 달리해 감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 <시간의 연필 ‘人’>에서 여러분은 시간이 그린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보여주는 ‘사람(人)’의 형상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보고 싶은 대로, 다양한 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십시오. 또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관심의 초점을 어디에 두고 보느냐에 따라 제각각 다른 이미지로 보일 것입니다. 그리하여 시선을 달리해 사진을 보는, 그 쏠쏠한 재미를 느껴 보십시오.

 


■ 사진가 김원섭 프로필(010-3591-3616 gida1@naver.com)

동국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를 나왔고, 상명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 순수사진을 공부했다. 여행잡지 여행기자, 여행사진가로 활동하며 그동안 지구별 110여 개국을 여행했고, 후지필름 X-멘토와 X-포토그래퍼를 지냈다. 인 프레임, 한겨레교육문화센터, 양주시 평생학습관, 광교 갤러리 매홀 등에서 사진을 가르치고 있다.

 

KBS <사랑의 가족>, EBS <세계테마기행 스리랑카 편>, EBS <한국기행 만재도 편>에 출연했다. 또 ‘IVI 어린이 국제사진공모전’, ‘농촌경관사진공모전’ 심사위원, 해양수산부 ‘2014년 아름다운 어촌 찾아가기’ 평가위원을 지냈다.

 

주요 전시로 <풍경의 틈 +>(2018. 11~12, 서울, 갤러리 T2), <풍경의 틈>(2017. 6, 서울, 갤러리 꽃피다), <내 마음에 담은 지구별 풍경>(2015. 8, 갤러리 마다가스카르), <여행사진전>(2014. 4, 서울 코엑스) 등이 있다.

 

지은 책으로 《사진 강의, 사진 잘 찍는 법》, 《사진으로 떠나는 세계 6대륙》, 《아주 특별한 세계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여행사진 잘 찍는 법》, 《교과서 속 세계여행》, 《몰타 & 튀니지》, 《내 마음에 담은 지구별 풍경》, 《아버지의 땅》, 《부재의 풍경들》 등이 있다. 사진과 여행을 통해 더 열심히, 더 행복하게 살기를 늘 소망한다.

 

자료제공 : 비움갤러리(070-4227-0222 / beeumgalle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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