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시인, 신작 에세이·시집 동시 출간, 에세이집 『11차원의 마음 풍경』 & 시집 『여는 순간 사라진다』

“우주역학 방정식은 연기 = 공”

  

에세이: 11차원의 마음풍경
시집: 여는 순간 사라진다

 

 

현대 양자역학과 불교 존재론의 연기에 의한 회통… AI 시대 인류를 향한 영적 이정표

동국대 윤재웅 총장 추천 “영화 <인터스텔라>처럼 차원을 넘어 진리를 전하는 분투”

 

현대 물리학과 불교철학, 그리고 근원적 존재론을 시적 언어로 융합해 온 이형근 시인이 신작 에세이집 『11차원의 마음 풍경』과 시집 『여는 순간 사라진다』를 동시 출간했다.

에세이집은 ‘카오스, 연기적 실상을 읽다’를 부제로, 현대 양자역학과 11차원 초끈이론을 불교의 연기(緣起)와 공(空) 사상에 비추어 새롭게 해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공존해야 하는 21세기 문명의 전환기에서, 정형화된 언어를 넘어 일상 속에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우주적 통찰을 전한다.

 

우주역학 방정식은 “연기=공”

현대 물리학과 불교 철학의 만남

 

시인이 말하는 ‘연기(緣起)=공(空)’의 우주적 원리는 단순한 종교적 수사나 과학적 가설이 아니다. 그것은 우주와 자 연, 인간이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로 연결되어 있다는 ‘연기 적 실상’을 설명하는 존재의 원리다.

시인은 이 세계관을 통해 고정된 언어와 자아의 틀을 넘어선다. 유아(有我)의 집착을 내려놓고 무상무아(無常無我)의 통찰에 이르러, 마침내 우주 전체와 연결된 존재로서 ‘나’를 새롭게 마주하는 인식의 전환을 제시한다.

나아가 불성(佛性), 신성(神性), 도성(道性) 등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리 이름 붙여진 절대적 개념들 역시 결국 존재와 현상의 근원인 공성(空性)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는 교리와 이념의 차이로 갈등하고 분열하는 오늘의 사회에 깊은 성찰과 화해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언어의 틀집’을 깨부수는

불립문자(不立文字)와 무문연창(無門緣窓)

 

시인은 글자와 개념에 갇혀 다투는 ‘분립문자(分立文字)’의 한계를 넘어, 말과 문자를 초월하는 ‘불립문자(不立文字)’의 사유를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한다. 그의 에세이는 평범한 일상의 언어를 새로운 깨달음의 언어로 바꾸며, 우리가 익숙하게 믿어온 생각과 언어의 틀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특히 선불교의 화두인 ‘개구즉착(開口卽錯, 입을 여는 순간 이미 어긋난다)’을 통해 언어가 실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러한 통찰은 관측 이전까지 여러 가능 성이 공존하는 양자역학의 세계와도 맞닿아 있으며, 고정된 자아와 세계관을 넘어 새로운 존재 인식을 제시한다. 결국 이 책이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나는 누구인가.’

오래되었지만, 오늘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물음이다.

 

이러한 사유는 시집 『여는 순간 사라진다』에서 ‘무문연창 (無門緣窓)’-문은 없지만 온 우주와 이어지는 인연의 창-이라는 시적 미학으로 완성된다. 시인은 “비어 있기에 가득 찬 《빈 소쿠리》처럼”이라는 시구를 통해, 비어 있음(空)은 결핍이 아니라 모든 존재를 품는 충만함임을 노래한다.

결국 그의 시와 에세이는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비움은 끝이 아니라 우주와 연결되는 시작이며, 공성(空性)은 우리를 더 넓은 존재와 삶으로 이끄는 가장 깊은 깨달음의 문이다.

 

동국대 윤재웅 총장 추천,

“영화 <인터스텔라> 쿠퍼의

모스 부호 같은 언어의 분투”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은 추천사를 통해 이형근 시인의 문장을 영화 <인터스텔라>에 비유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윤 총장은 “그의 문장들은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우주로 날아간 주인공 쿠퍼가 5차원 공간인 ‘테서랙트’에서 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시계 초침을 모스 부호처럼 움직이는 대목을 연상시킨다”며, “언어로 붙잡을 수 없는 진공묘유(眞空妙有)의 세계를 보여주기 위한 씩씩하고도 아름다운 분투”라고 평했다. 또한 “말이라는 도구로는 진리를 완벽하게 담아낼 수 없다는 ‘개구즉착’의 운명을 알면서 도, 거짓된 것을 빌려 참된 것을 닦아 나가는 ‘착가수진(錯 假修眞)’의 탐구로 ‘길 없는 길’을 걸어가는 시인의 중생 사랑 원력이 이 책의 탄생 동력”이라며 일독을 권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시학”

동국대 고영섭 교수의 시 해설

 

고영섭 교수는 이형근의 『여는 순간 사라진다』론 2, ‘입자와 파동’ 편에서 ‘그는 오늘도 동에서 번쩍 서에서 번쩍 하면서 공/공성에 연기된 차와 시, 철학과 물리학을 매개 하여 유기체적 세계관의 통찰을 펼치고 있다’고 명쾌하게 평론했다.

 

이어 학계와 문단 역시 “과학·종교·철학·예술의 분별 식(分別識) 경계를 완전히 허물고 존재의 실상을 직관한 불이(不二)의 성취”라며, 21세기 인류를 치유할 영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곧이어 맑게 정화된 시적 명상의 시선으로 투과된 에세이 2집이 출간될 예정이라니,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는 구도의 길행을 그려 본다.

작성 2026.08.18 15:29 수정 2026.08.18 15:29
Copyrights ⓒ 북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우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