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국어3 공부 왜 해? (황이산 저, 하빠꿍출판사)

이시우 기자

작성 2019.12.26 11:48 수정 2019.12.26 11:49




책소개


9살에는 6살 때 그림의 그 생생한 감정표현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이가 자기 책에 그림을 그렸는데 분명하게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림의 기교는 좋아졌지만, 그 느낌 그 감동만은 6살 때 그림만큼 나오질 않았습니다. 어떻게 손동작이 미숙할 때 그림이 더 신나고 밝고 감정이 더 잘 표현되는지, 보고 있자면 신기할 뿐이었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리던 때의 그림을 잘 모아두었다고 스스로 뿌듯했습니다.



<그림책국어1 해 물어>, <그림책국어2 낚시>, <그림책국어3 공부 왜 해?> 3권을 드디어 마친 시점의 첫 느낌은 힘들어서 두 은 못하겠다는 것입니다. 6살 때에 한 말로 원고를 쓰기 위해 그때로 돌아가야 하니까, 육아일기를 세 번 베껴 썼습니다. 아이가 한 말을 죽 베끼며 4~5년 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아이가 말을 유창하게 하기 전 시기까지 잘라서 원고를 꾸렸습니다. 

한 페이지에 한 단어, 한 줄짜리 원고 쓰기는 긴 시간의 작업 끝에 나왔습니다.


육아에 지치고 허둥대던 당시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이, 말, 사람, 세상, 길거리, 자연, 관계, 놀이, 아이가 보았던 세상은 아이와 밀착한 엄마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아이에게 비친 세상을 아주 조금 들여다본 귀한 시간이었고, 책이란 형태에 여섯 살 아이의 세상을 담아보려고 나름 궁리를 하였지만 잘 되기는 어려운 일이고, 단지 이런 작업기법들이 학부모들이나 교사들께 약간의 참고라도 된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사람들이 아이가 그림을 잘 그리냐고 묻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던가 말던가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습니다. 상 주고, 등수 기고, 남에게 평가받는 그런 일들과 무관하며,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고 느끼고 자신의 인생에 담아내는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가장 가까운 사이인 부모와 자식이 서로 소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으로 여깁니다. 존중받아야 될 사람으로 아이를 바라보는 훈련이기도 하고, 제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그런 과정이었습니다.


 


저자소개


구술·그림

황이산 어린이 : 2010년에 태어나서 2019년 현재 초등 3학년에 다닌다. 분홍색을 좋아하고, 자기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며, 하루종일 놀아도 더 놀고 싶어하는 어린이이다. 어서 어른이 되어 아기를 많이 낳아 기르고 싶다는 포부가 있으며, 장래에 발명가가 되어 어려운 사람에게 필요한 물건을 발명해내면 세상이 좋아질거라고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 이미 나온 책으로는 <그림책국어1 해 물어>, <그림책국어2 낚시>, <아빠는 해초 낚시꾼>이 있다.


채록·편집

최미희 : 황이산 어린이의 엄마이자 편집자이다. 강화도에서 태어나 합일초, 강화여중고를 다녔고, 서강대학교에서 전자공학전공, 정치학 부전공을 했으며,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 석사를 했다. 정규교육기관 외에 여러 곳에서 각종 공부를 했으며, 독학이 주특기이다. 반평생 책을 읽었으니 남은 반평생 책을 펴내고 사는 게 마땅하다 하여 출판 일을 시작했다. 때때로 미래를 구상하며 그 미래를 현실로 내놓고 싶어하는 중년이다.




목차


안 가르치는 책

여는 말 : 공부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

일러두기

책 제작방법과 활용법


가. 공부 왜 해?

나. 자라서 큰언니 되요

다. 산이는 여섯 살

라. 구급대원 엠버언니

마. ‘만들어’ 하자

바. 말 익히기

    (1) 말을 익혀가는 과정

    (2) 동사활용

        명령어 + 까?

        명령어 + 할게

        명령어 + 동사

        명령어 + 금지어

        기타

사. 말놀이

    (1) 잘 잔줄 알았더니

    (2) 어떡하냐고

    (3) 미안한 거 없는데?

    (4) 돼, 안 돼?

    (5) 이렇게 좋아요

닫는 말 : 공부 왜 하냐는 질문에 답하기

편집후기 : 어릴 때로 돌아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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