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와 시장 원리의 절묘한 조화 (5/5)

이시우 기자

작성 2019.12.27 10:51 수정 2019.12.27 10:51

2012년 기준, 중국은 1만 6,000여 권에 달하는 도서 판권을 해외에서 수입했다. 그중 한국 도서의 판권은 1,200여 권으로,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서 가장 많은 도서 판권을 수입하고 있고, 그 다음이 영국과 일본 순이다.

한국 도서의 인기는 2012년 베이징 국제 도서전을 계기로 급속히 증가했다. 2012년에 개최된 베이징 국제 도서전에는 총 75개국 2,010개 출판사가 참여했고, 한국의 저작권 계약 건수는 상담 건수 4,000건, 계약 900여 건, 계약액은 850만 달러 이상으로, 전년도 360건, 340만 달러보다 크게 성장했다.

중국의 종이책 출판사들은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해외 양질의 도서 저작권을 적극적으로 수입하기도 하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를 활용하여 도서 출판물을 기획하는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크게 히트를 친 <플랜츠 대 좀비(plants vs. zombies, 중국어 이름 植物大战僵尸)>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을 활용한 만화책을 출간하여 판매량이 1,700만 권에 달하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중국 종이책 도서 출판 시장은 공급이 넘치고 수요가 부족한 외형을 보이고 있다. 폐쇄적인 ISBN 발급 등의 정책적인 요인으로 시장 성장이 정체되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플랜츠 대 좀비>의 성공 사례나 인터넷 소설의 활성화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도전과 성취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규제 정책과 시장 원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어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자료제공: 투데이북스

 

중국에서 저작권으로 돈 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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