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작, 『위대한 개츠비 with 번역 노트』 (김용성 번역, 보민출판사 펴냄)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5.13 10:52 수정 2020.05.13 10:52



세계적인 명작 위대한 개츠비를 완역하여 세상에 낸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다고 말하려면 누가번역한 위대한 개츠비를 읽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 번역가에 따라 우리말 작품 완성도가 다르고 읽는 맛도 다르기 때문이다. 번역 과정에서 번역가 개입이 거의 없이 단순히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정확하게 옮기는 것만으로 번역의 충실성을 논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문구 번역이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보편적인 현상은 아니다. 18세기 호메로스 번역으로 유명한 알렉산더 포프, 20세기 모더니즘을 이끈 에즈라 파운드 역시 원문 문구에 얽매이지 않고 번역을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하였다. 영미권의 번역 평가 시스템도 한국과 다르다. 맨부커상을 포함한 많은 번역상에서 심사위원들은 번역 자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한다. 이와 같은 번역은 원문과 독자라는 두 주인을 섬긴다. 어느 하나라도 부실하면 문제 있는번역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위대한 개츠비는 교수, 소설가 등 많은 손을 거치며 번역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원문을 문구 그대로 번역하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우리말 표현이 자연스럽지가 못하고 우리말 어법이나 쓰임에도 맞지 않거나 우리말 어감을 살리지 못하는 번역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 책에서는 번역 노트를 후반부에 넣어, 김욱동 교수와 김영하 작가 번역을 중심으로 흔한 번역 실수와 오역 사례, 우리말 어법과 쓰임에 맞지 않은 번역, 부자연스러운 번역 등을 살펴보며 대안을 제시해 보았다.

 

(김용성 번역 /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 390/ 신국판형(152*225mm) / 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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