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식 시인의 울림이 있는 시집 『소설가 j씨』 (조대식 저, 보민출판사 펴냄)

이시우 기자

작성 2020.06.08 14:06 수정 2020.06.08 14:06




시집 소설가 j는 제1<벚꽃 지는 날>, 2<당신에게>, 3<감나무가 있는 양철집>, 4<부끄러움의 자리> 등 총 490편의 시들로 이루어졌다. 이 책은 짧지만 그 울림은 결코 얕지 않은 다양한, 바로 우리네 삶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때때로 외롭고 예기치 못한 일로 상처를 받는다. 영원할 것만 같던 사랑도 언젠가는 빛이 바래고, 그토록 소중하던 꿈도 정신없이 살다보면 잊게 마련이다. 삶의 고단하고 퍽퍽한 순간순간마다 힘이 되어주는 건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어린 위로일 것이다. 시인들의 맑고 힘 있는 언어는 감동을 선사한다. 이 시집 소설가 j는 어렵고 난해한 시들이 아닌 문장 그대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시만을 선별해서 독자들에게 시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그래서 그저 덤덤한 이야기를 모았을 뿐이라고 말하는 시인이지만, 그가 풀어내는 이야기의 필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금방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 본문 참 좋은 당신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꽃이라고 한다면

꽃 중의 꽃은 웃음꽃입니다

봄날 아지랑이같이 피어나는 따뜻한 미소는

가슴 깊은 곳까지 스며들어서

얼었던 마음을 녹여줍니다

당신의 웃음은 참 예쁜 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가 있다면

그건 웃음을 머금은 고운 목소리입니다

깃털처럼 날아와 가슴에 와닿는

맑은 목소리는 봄햇살같이

나를 일어서게 합니다

당신의 목소리는 참 좋은 노래입니다

당신이 있어

꽃이 노래하는 아름다운 세상에

내가 삽니다

 

(조대식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36/ 46판형(127*188mm) /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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