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 한자루의 무게

문정윤 기자

작성 2020.06.29 11:37 수정 2020.06.29 11:37


차 밭을 지나다 만난 마을 아낙들의 어깨에

삽 한 자루씩 들려 있다.

문득 여행하며 만난 대부분의 소수민족 마을에서

일하는 남자들을 본 기억이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옛날 마방이 되어 먼 길 떠난 빈자리를 채워야 했던

그녀들의 고단한 삶의 여정이 지금껏 이어져 내려오는 건 아닌지

마방은 사라졌지만 여인들의 어깨에 내려앉은 삶의 무게는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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