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옥 시인의 디카시] 양귀비 꽃

 

양귀비 꽃

 

입술이 뜨겁다

매혹이 죄일 뿐이다

 

태양을 부르는 목덜미에

나비가 하얗게 떨린다

 

먼 길 달려온 바람 속에

투신하는 꽃잎 하나

투명한 너에게도

꺽일 수 있는 가슴

 

현기증 속으로

아득히 침몰한다




프로필

 

강미옥은 부산 출생으로 사진가이자 시인이다.

디카시집 『 기억의 그늘 (2017, 눈빛)

사진시집 『 바람의 무늬 (2020, 투데이북스)

사진을 통하여 개인전 <향수> (2018),

<통도사솔숲 사이로 바람을 만나다> (2019) 가졌다.

현재 경남 양산의 청조 갤러리 관장이며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한겨레신문 사진마을 작가

삽량문학회 편집장양산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블로그 http://blog.daum.net/meokk2

카페 http://cafe.daum.net/kmobookphotogallery


바람의 무늬

이시우 기자
작성 2021.06.10 14:47 수정 2021.06.1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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