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수의 야다시』 최영찬 작가 일문일답

최영찬 작가


작가님의 이번에 나온 신작 박문수의 야다시는 어떤 내용의 책인가요?

박문수의 야다시는 조선 시대에 공수처가 있었다는 팩션 소설입니다. 영조 초반의 정치적 상황에다 가상의 이야기를 덧붙였습니다. 지금의 공수처 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 땅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척결을 염원한 지식인과 일반 시민이 탄생시킨 것입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지도층의 부정부패가 좀처럼 없어지지 않기에 그들만 따로 감시 처벌하는 기구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런 의식을 기반으로 암행어사로 널리 알려진 박문수를 주인공으로 공수처(公守處)라는 이름으로 현재의 공수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꾸며보았습니다. 이 소설에는 익히 알고 있는 캐릭터인 원균과 이순신의 후손, 이몽룡과 성춘향, 이인좌와 활빈당이 등장해 흥미를 끌게 했습니다. 또 요 몇 년 사이에 검찰 출신이 일으킨 사건을 실제와 유사하게 엮어 넣었습니다. 독자들이 팩션이지만 조선 시대의 사헌부의 여러 사건을 통해 검찰개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작가님은 이번 책의 저자이면서 출판사 대표이기도 합니다. 어떤 계기로 출판사를 시작하게 되었나요?

어려서부터 의적들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수호전을 즐겨 읽고 부정부패에 대해 관심이 많아 오래전부터 시민활동을 해왔습니다. 제가 쓰려는 책은 상업성이 부족해서 제가 직접 출판을 하려고 마음먹고 다음 카페에서 [출제모]를 발견하고 가입했습니다. 사이트 안에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시우 카페지기 등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 용기를 얻어 출판했습니다. 알라딘에서 올해의 소설로 뽑혔지만, 경제형편으로 후속작이 없어 지지부진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에 선비소설 시리즈를 내야겠다는 계획으로 의병장 조헌을 출판했으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라 판매가 저조했습니다. 이러다가 평택에 있는 [암행어사 박문수 문화관] 장승재 대표의 조언에 따라 널리 알려진 암행어사 박문수를 주인공으로 하고 최근에 화제가 된 공수처를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쓰게 된 것입니다.

 

박문수의 야다시를 어떤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부정부패는 주어진 권력을 사적 이익으로 쓰는 것입니다. 조선이 망한 것도 지도층의 부정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의 마음을 분열시켰기 때문입니다. 내가 열심히 일해도 그 과실이 내게 돌아오지 않고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호의호식에 쓰인다면 의욕이 꺾이는 것입니다. 공정을 우선으로 하는 민주사회를 맞아 부정부패를 미워하는 분들이 그 속성을 정확히 알고 정직한 사회를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선비소설의 시리즈는 민생을 이끄는 양반 지식인들이 신분계급을 부정하는 의식 있는 평민, 천민을 대표하는 활빈당과 손잡고 사회를 개혁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헌, 박문수에 이어 정도전, 양성지, 이지함, 김육 등 백성을 위해 자신을 바친 선비들을 삶을 소설로 보여줄 것입니다. 그분들은 백성의 생활을 넉넉하게 하게 부패를 막아 믿음이 있는 세상을 만들거나 외적으로부터 자주국방의 기틀을 세웠습니다. 이름 없는 민초를 대변하는 활빈당과 함께 말입니다.


최영찬 작가의 『박문수의 야다시』

 

이시우 기자
작성 2021.09.22 11:41 수정 2021.09.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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