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공을 날자 (배효전 지음, 창연출판사 펴냄)



디카시로 창공을 날자

 

경남 창원에 주소를 두고 창원문인협회에서 활동 중인 배효전 시인이 창연출판사 디카시선 열 번째로 디카시집 창공을 날자를 펴냈다. 디카시집의 내용은 시인의 말과 1부에는 내 님을 향하여23편의 디카시, 2부에는 창공을 날자25편의 디카시, 3부에는 고목의 사랑25편의 디카시, 4부에는 고목의 사랑22편의 디카시 등 총 99편의 디카시가 실려 있다.

 

배효전 시인의 디카시집 창공을 날자는 디카시를 만나 이후, 매일매일 디카시를 창작하는 데 푹 빠져있는 시인의 첫 디카시집이다. 디카시는 SNS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학 장르이다.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인스타그램 등은 물론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나 홈페이지 등 인터넷에 가장 최적화된 문학적 결과물이다. 사진과 5행 이내의 시 문장이 만들어내는 촌철살인의 디카시는 2004년 이상옥 한국디카시연구소 대표가 최초로 시작한 문학 장르이다. 경남 고성에서 창원에 있는 창신대학교를 오가며 디카시를 쓰고 최초의 디카시집인 고성 가도를 발간했다. 지금은 많은 공모전과 각종 매체에서 디카시 장르로 등단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다. 지금 경남 고성 장산숲에는 디카시 발원지 표지석이 고성 지역주민들에 의해 세워져 있다. 이에 배효전 시인은 목사 출신으로 첫 디카시집을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매일 디카시를 서너 편씩 쓴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이 디카시집 역시 디카시 발전에 한몫을 담당하리란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머잖아 두 번째 디카시집도 더욱 풍성한 작품들로 만나 지게 될 것이다

 

김인애 시인은 배효전 시인의 첫 디카시집이 고고한 울음소리를 내며 우리 곁으로 왔다. 수많은 세월을 뚜벅뚜벅 한결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섬긴 목회의 현장에서 은퇴한 이후 그에게 디카시는 좋은 곁이자 친구이자 이웃이 되었다. 여러 빛깔로 말을 걸어오는 사물들에게 마음의 귀를 내어주고 그 말들을 받아 담은 첫 디카시집의 표정이 다채롭고도 진지하고 정갈하다. 그의 디카시에 흥건한 것은 그의 심령에 그득한 아니, 철철 흘러넘치는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과 생명 사랑이다. 뿐인가. 창조주 하나님이 피조하신 모든 만물에게서 천상의 그분의 성품을 경이롭게 발견하고 찬사를 아끼지 않는 예배자의 모습 또한 아름다운 물결로 출렁인다. 굽어진 것들을 긍휼과 연민의 가슴으로 끌어안고 헛된 발걸음들을 향하여 탄식하고 애통하는 포효를, 그 뜨거운 사랑을, 그의 디카시집 갈피 갈피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배효전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일반시와 시조를 쓰다가 지난해 여름에 디카시를 만난 후 새로운 흥미에 심취하였습니다. 영상과 짧은 묵상이 만나는 그 절묘한 찰나적 감흥을, 한 송이씩 순간적으로 따서 모으는 일은 퍽이나 매력이 있었습니다. 계절의 호흡을 따라 눈에 들어오는 모든 평범한 일상들이 영상화될 때 그 영상을 통해 다가오는 메시지가 있고 들려오는 음성이 있었습니다. 자연을 통해 나타나는 창조주의 사랑의 음성을 듣습니다. 인간에 대한 사랑 생명에 대한 사랑 그리고 자연에 대한 한없는 애착과 경외감을 느낍니다. 지금은 비록 피다 머문 꽃송이들뿐이라도 앞으로도 계속하여 더 아름답고 성숙한 꿈을 가지고 창공을 날아오르기를 소원합니다라고 말했다.

배효전 시인은 영남대학교 사학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81) 졸업했으며, 임상목회대학원 졸업하고 ICURPS 목회학 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창원중앙교회 원로목사, 창원시 기독교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구문학>2006년 시로 등단하고 2014년 시조로 등단했다. 광나루문인회 회장, 경남기독문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지구문학 작가회의 이사, 목양문학회, 창원문인협회, 돌탑문학동인회, 청맥문학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수상으로는 광나루문학대상, 경남기독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목양의 언덕』 『햇빛소리 같은 사람17권의 시집이 있고, 그해 가을동화』 『목양의 노래6권의 시조집이 있다. 동시집으로는 나는 할 수 있어요, 칼럼집으로 무릎으로 쌓은 벽돌이 있다.

 

배효전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28/ 국판 변형 / 12,000

이시우 기자
작성 2021.11.22 20:03 수정 2021.11.2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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