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발걸음을 시조로 다시 남기다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재덕 선생이 시조집 『마산 어시장』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조집은 1부에는 ‘까치집’ 외 23편의 시조, 2부에는 ‘마산 어시장’ 외 23편의 시조, 3부에는 ‘어머니’ 외 23편의 시조, 4부에는 ‘감꽃’ 외 22편으로 총 95편의 시조와 임창연 문학평론가의 “시장이라는 세상”의 해설이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인 임창연 시인은 “이재덕 시인은 시집 『당신의 뜰』, 수필집 『오솔길』에 이어서 시조집 『마산 어시장』을 내놓았다. 첫 시집인 『당신의 뜰』에서 생활시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시조집에서는 전형적인 평시조를 쓰고 있다. 총 95편의 시조에서 단시조 5편을 제외하면 90편이 2수 이상의 연시조로 되었고, 3수 이상이 70편에 이른다. 이것을 보면 문장의 호흡이 대체로 길다고 말할 수가 있다. 물론 문장의 호흡이 길다고 해서 더 걸출한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만큼 문장을 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도 말할 수가 있다. 이재덕 시인의 시조 역시 시 작품처럼 생활 시조를 주로 쓰고 있다. 그래서 주변의 이야기와 삶의 바탕이 되는 소재로 독자에게 공감을 주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재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글을 쓴다는 것은 저에게 언제나 어려운 작업입니다. 글은 쓸 때마다 낯선 생각들 앞에 마주 섭니다. 나이가 들어 책을 낸다는 것은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한 편 두 편 모아둔 시조들을 다시 책으로 엮다 보면 세월도 혼자 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는 것은 어제가 오늘이 되고 오늘은 내일로 가는 발걸음입니다. 삶의 짜임새가 한 올 한 올 엮어가듯이 인생도 때로는 맑은 아침 햇살처럼 빛나기를 빌어봅니다.
미숙한 작품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 정성을 다한 만큼 읽는 분들이 공감해 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덕 시인은 경남 의령 출생으로,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필, 시 창작반을 수료했다. 《에세이포레》로 수필 등단, 《좋은문학》으로 시 등단, 《한비문학》으로 시조 등단을 했다. 현재 창원·마산 창신문우회, 붓꽃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의 뜰』, 시조집 『마산 어시장』, 수필집 『오솔길』이 있다.
이재덕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28쪽 / 국판 변형 / 값 1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