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기 박사의 풍수 이야기」 사람을 살리는 땅 십승지 ⑪

한국의 무릉도원 봉화에서 노닐다(4)

한국의 무릉도원 봉화에서 노닐다(4)


봉화 청량산 육육봉


봉화는 작지만 커다란 녹색 도시다.

봉화를 녹색의 향연으로 물들이는 산들은 바로,

청량산, 청옥산, 문수산이다.

청량산은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 문수산은 봉화군 물야면, 청옥산은 봉화군 석포면에 자리하고 있다.


 

청량산 육육봉을 아나니

나와 백구 백구야 헌사하랴

못미들손 도화로다 도화야

떠나지 마라 어주자 알가 하노라

 

- 퇴계 이황-

 


청량산을 사랑한 퇴계 이황이 12봉우리의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노래로, 백구들의 소란스러움과 물에 떨어져 흘러가는 복숭아꽃 때문에 어부들이 무릉도원인 줄 알고 찾아올까봐 두렵다는 뜻이다.

청량산은 자연경관이 수려하여 예부터 소금강이라고 전하여지는 명산으로 기암절벽이 12봉우리를 이루며 태백산에서 시원한 낙동강이 웅장한 절벽을 끼고 유유히 흐른다.

산속에는 27개의 사찰과 암자가 있었던 유지가 있고,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리보전, 퇴계 이황이 수도하며 성리학을 집대성한 청량정사, 최치원의 유적지인 고운대와 독서당 김생이 글씨를 공부하던 김생굴, 공민왕이 은신한 공민와당과 산성 등 많은 역사적 유적을 접할 수 있다. 198252.8km를 도립공원으로 지정, 개발하고 있다.

청량사는 신라 문무왕 3(663) 원효대사가 창건했고, 청량산 도립공원 내 연화봉 기슭 열두 암봉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살펴보면, 청량산 열두 봉우리가 연꽃잎처럼 절을 둘러싸고 형국이다. 만개한 연꽃잎 속에 수술처럼 그 한가운데 청량사가 들어앉아 있으니 길지 중의 길지라고 하겠다. 산을 에둘러 흐르는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고, 병풍바위를 비롯한 기암괴석의 노송이 층층이 테를 두른 거대한 봉우리들은 배산임수의 전형적인 명당의 모습이다.

 

결코 크다고 할 수 없는 지역 안에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이 있다. 이곳은 전시, 연구, 휴양 기능이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수목원이다. 세계 최초의 산립 종자 연구 저장시설을 비롯해 백두대간 상징인 호랑이를 방사한 호랑이 숲, 기후 변화지표 식물원, 고산식물 연구동, 암석원, 만방초원, 에코로드 전망대, 야생화 언덕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 이것은 비밀

 

-나태주 풀꽃2-



수목원은 코로나19로 휴관했다가 425일부터 개관하였다. 숲길을 걸으며 생태계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인원제한이 있다. 반드시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예약후 결제하기를 권한다.

만약 봉화 여행을 기차로 한다면 여행을 넘어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 기차는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V train(백두대간 협곡열차)O-train을 즐길 수 있다.

Vvalley의 첫 자를 따왔다. V train은 백두대간의 좁은 협곡을 달리는 기차인데 앙증맞은 백호가 상징인 1개의 기관차와 3개의 객차로 되어있다. O-trainOone의 첫 자를 따온 것이다. 중부 내륙에 있는 강원 경북 충북을 하나로 잇는 열차라는 뜻이다. 중부 내륙을 흐르는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달리는 기차를 타고 보는 자연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는 각자의 상상에 맡기겠다.

두 열차는 중부 내륙지역에서 풍경이 가장 아름다운 구간에서 만난다. V train은 분천-양원-승부-철암을 운행하고, O-train은 서울-영등포-수원-천안-오송-제천-단양-영주-분천-양원-승부-철암을 운행한다.

특히 양원역은 우리나라 최초의 민자역사로서 원래는 기차가 서지 않는 곳이었는데 주민들이 힘을 합하여 대합실과 화장실을 만들어 기차가 서는 역을 만들었다. 영동선이 개통된 지 33년 만의 일로 아주 작은 미니 역사는, 오래 전 돌아가신 외할머니의 주름지고 울퉁불퉁한 손을 가만히 잡아보면서 괜스리 가슴이 찡하던 느낌 그대로다.

분천역은, 스위스와 맺은 국교 50주년 기념으로 산타 마을 분위기로 만들어져 있다. 여름에 가면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고, 겨울에 가면 크리스마스의 느낌을 온전히 받을 것이다.

 

V –train


(현재 V train, O-train은 코로나19로 인해 운행 중지 중이다. 정부에서 해제 명령이 있을 때까지라니 언제 다시 운행할지는 미지수다.)

 

백천계곡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서식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폐광된 대현리 아연광산의 개발과 석포리 아연 제련소때문에 오염되어 열목어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두남(斗南) 김덕기(金德起)

 

건국대학교 부동산학박사

동국대학교 법학박사

) 건국대학교 부동산 대학원 겸임교수

) 법무법인 하우 부동산금융 수석 전문위원

) 박문각 부동산 풍수 강의

작성 2022.02.22 14:27 수정 2022.02.2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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