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춘 시인의 디카시] 천지 창조

입력시간 : 2019-05-01 14:53:27 , 최종수정 : 2019-05-01 14:53:27, 이시우 기자

 



천지 창조

 

다솔사 적멸보궁 길

긴 묵언 곰삭은 고목 안, 사다리가족

기둥이 뿌리내리자

 

대들보 위에 서까래 내민 고사리 손

주춧돌 위 꼰지발로 시렁에 올린 손

 









[조규춘 - 시인, 조선대 미대교수]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직접 찍은 한 장의 영상과 함께 문자(5행 이내)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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