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순 시인의 디카시] 졸 혼

입력시간 : 2019-06-07 12:05:58 , 최종수정 : 2019-07-03 11:14:14, 이시우 기자

 

졸 혼

 

머리가 희끗희끗한

세월 되고 보니

인생살이 동업 많이 했다며

살짝 등 돌려 편하게 각자 가잔다

그래 한번 살아 보잔다

 



민정순 작가

시인, 밀양문인협회 회원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직접 찍은 한 장의 영상과 함께 문자(5행 이내)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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