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옥 시인] 모래톱은 숨쉬고 싶다

이시우 기자

작성 2019.06.28 14:28 수정 2019.06.28 14:29 조회 2,920

모래톱은 숨쉬고 싶다

 


물길이 만들어 놓은 흔적은

꿈꾸는 섬과 같아서

많은 이야기

물새 발자국이 들려준다

 

폭우가 만들어 놓은 억겁 세월

노을 젖은 물길에선

조약돌 소리가 난다

 

파도는 따로 호흡하지 않는다

다만 쉬지 않고

모래톱을 두드리는 것이

저만의 호흡법인데

지금,

덤프트럭에 위협받고 있다

 

은빛모래와 조약돌

물무늬로 반짝이는 물고기

언젠가 패이고 잘려 나갈 갈대밭

대체 개발이라는 것은 ?





[작가 소개]

강미옥 : 시인, 사진가

삽량문학회 편집장

한겨레 신문 사진마을 작가

디카시집『기억의 그늘』2쇄 출간 (눈빛)

북 카페 청조 갤러리 관장 ( 경남 양산시 교동 2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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