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스마트 세상으로 확장된 동심의 세계
디지털, 정보화, AI 시대에 사는 아이들이 꿈꾸는 동심의 세계를 담은 동화집 『내 친구 칼루스』. 이웃, 친구, 가족과 소통하고 AI와 정보화 시대의 위기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극복해 가는 아이들의 성장을 6편의 동화에 실었다. 아픈 부모님을 둔 소녀와 병을 치료하는 AI 로봇과의 우정, 위험에 빠진 가족의 극복기, 장애 소녀와 어머니의 갈등과 화해, 지구를 지키기 위한 AI와 아이들의 이야기 등이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소개
진수영
사)한국아동문학회 10회 아동문학가로 등단하였다. 『소년문학』 소년해양신인문학상과 『국제문』 신인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소년해양문학상, 제5회 한반도 통일 문학상, 제9회 경남아동문학 작가상, 사)한국아동문학회 제11회 오늘의 작가상, 제1회 아름다운 우리말 창작대상 동요에서 <즐거운 봄>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현재 사)한국아동문학회 동화분과 위원장, 진해문인협회 사무국장 역임, 경남문인협회 사무차장(4년), 한국동요음악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진해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 위원장, 경남아동문인협회 2회장이며 동화작가로 활동 중이다.
목차
작가의 말
내 친구 칼루스
다랑이에 피는 꽃
오팔리나의 꿈
마법을 부리는 모리
소라게는 좋겠다
튼튼이의 지구 지키기 대작전
제1회 아름다운 우리말 창작대상 ‘대상’
<즐거운 봄> 악보
출판사 리뷰
AI와 동심이 만나 그려낸 동화 세상 『내 친구 칼루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와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웃과 친구, 가족까지도 얼굴을 마주할 여유가 없고 손안의 세상에 갇혀 지내기도 한다. 검색 하나만으로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고, 정리되고 규격화된 문화에 젖어들어 감성이 점점 메마르고 있다. 우리의 아이들도 어른들의 문화에 물들어 꿈꾸기를 잊어가고 있다.
작가는 스마트 시대의 아이들이 그 문화 속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고 무한한 꿈을 꾸기 바라는 마음으로 6편의 감동 동화를 엮어 냈다. 요즘 아이들의 일상을 소재로 하여 어른스럽지만 동심을 간직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내 친구 칼루스>는 전염병에 걸린 부모님을 둔 소녀와 치료하는 AI가 서로 아픔을 공유하고 위로한다. <다랑이의 피는 꽃>과 <소라게는 좋겠다>는 위기가 닥친 가정에서 아이들이 가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 준다. <오팔리나의 꿈>은 장애 소녀와 어머니의 사랑, <마법을 부리는 모리> 학급에서 일어난 사건과 친구들의 우정, <튼튼이의 지구 지키기 대작전>은 AI와 동화 나라 아이들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이야기가 있다.
『내 친구 칼루스』를 통해 동심의 세계를 회복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서로를 존중하는 방법을 알아 가길 바란다.
책 속으로
부모님을 보러 병원에 가는 날에는 칼루스를 꼭 만나 이야기를 나눴어요.
“나도 칼루스처럼 훌륭한 일을 하고 싶어요.”
“내가 듣기로는 창이 아빠, 엄마가 더 대단하신 분들이던데. 전염병이 돌 때 의료 봉사를 하셨지?”
“칫, 걱정 말라고, 건강하게 돌아온다고 약속하고서 지키지 못하셨는걸요.”
창이는 아직 병원에 있는 부모님에게 작은 원망을 해봅니다.
“창이야, 지금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 원망스러운가 보구나.”
“네, 조금은요.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속상해요.”
창이는 눈물을 글썽였어요.
“나도 아버지를 원망한 적이 있단다. 우리 아버지는 아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오랜 세월을 밤낮으로 연구하셔서 나를 태어나게 해 주셨어. 그런데 과로로 병을 얻으셨고 돌아가셨어. 난 아버지의 상태를 미리 알고 쉬라고 말씀드렸지만 듣지 않으셨어.”
칼루스는 창이에게 자신을 태어나게 해 준 아버지에 대해 말해 주었어요.(22~23쪽)
그래서 도시의 따가운 눈길을 피해 내려간 곳이 남해였어요. 푸른 삼월의 하늘이 짭조름한 바다 향기에 쌓여서 넘실대는 파도에 더 파래 보였어요. 남해는 강민이 5살 때까지 나고 자란 곳이기도 하지요. 지금은 교통이 편해졌지만, 아버지가 어릴 때만 해도 배를 타고 가야 했다며, 그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줄 때면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굳었던 얼굴이 환해졌어요.
강민이 아버지는 그것만으로도 힘이 난다며 늘 말씀하시곤 하지요.
“아버지, 다랑이 마을에 또 가고 싶어요. 어떤 할아버지가 소를 몰고 밭을 갈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하지 뭐예요. 아버지 한 번만 더 말씀해 주세요. 소 모는 법을요.”
“녀석도 참. 이랴, 차랴, 워~말이냐.”
아버지는 껄껄껄 웃다가도 할아버지 사진을 만지며 눈물을 글썽였어요(42~44쪽)
“어머니, 제가 키워도 돼요?”
“우리 예나가 키우고 싶다면 그렇게 해. 엄마가 도와줄게.”
예나는 오팔리나 화분을 받아들고 환하게 웃었어요.
젊은 아주머니는 다육이 화분들을 예나의 마당에 가져다주었어요. 그리고 물주는 법과 이름을 가르쳐 주었어요.
아기 주먹만 한 크기의 다육이들이 마당 한편을 채웠어요.
예나를 위해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했는데 이렇게 예쁜 화분들을 맞이할 줄은 생각조차 못 했어요.
예나는 키도 크지 않고 흙 가까이에 자라난 다육이가 이제는 일어설 수 없는 자기와 닮은 것 같았어요.(50~51쪽)
작가의 말
어린이 여러분과 꿈을 키워가며 동심의 세계로 향하는 일상이 참 즐겁고 행복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만 들어도 덩달아 미소가 그려지는 것은, 천진난만하게 자연을 닮았기 때문일 테지요.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동경이 담겨 있기에 더 소중하게 여겨집니다. 요즘 현실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마음의 여유를 잊고 살 정도로 바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나 자신도 모르게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가족은 물론이요, 친구, 이웃 간에도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지요. 그러다 보니 누가 옆집에 사는지 무심코 지나칩니다.
지금이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동심의 세상에서 여유를 가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 자연의 소리를 서로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검색 하나만으로도 원하는 정보를 수없이 많이 얻을 수 있지요. 그 문화 속 모든 것이 콘텐츠화 되어 우리와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그 비중이 크지요. 인간이 기계화되어가고, 감성이 점점 메마릅니다. 우리가 기계와 다른 건 감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상을 펼쳐서 꿈을 크게 가지고 사물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며, 운동도 하고 나에게 맞는 취미 생활을 찾아서 건강한 유년기를 맞아야 합니다.
이 책을 통하여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서로를 존중해 주고 남을 소중하게 대해 주는 방법을 알아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소중한 인격체로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것이니까요.
이런 마음을 담아 두 번째의 소통에 애독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식물이 자라려면 적당한 일조량과 흙 물 온도가 필요하지요. 우리 어린이들도 성장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건강한 정신과 육체로 성장하여 행복한 세상을 열어 갈 수 있겠지요.
애독자 여러분! 꿈을 열어 가는 오늘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