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산 (박수영 지음, 창연출판사)



상상력의 힘이 보여주는 개성적 사유들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박수영 시인은 첫 번째 시집 소금산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1부에는 연필외 시 17, 2부에는 꽃빛외 시 15, 3부에는 시 아빠17, 4부에는 시 정글짐18편 등, 총 시 71편과 임창연 시인의 해설 미술관의 앨리스 실려 있다.

 

문학평론가인 임창연 시인은 박수영 시인의 시를 읽으면 앨리스라는 동화의 주인공 이름이 생각난다. 박수영의 시에 등장하는 동화적인 소재들은 시문장들을 더욱 발랄하고도 신선하게 만들고 있다. 동화에서 나타나는 상상력의 힘들은 시에서도 서사적인 형태로 표현된다. 이것은 박수영 시에서 보여주는 문장들의 장점이 되었다. 이러한 장점은 시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동시에 문장의 완성도를 높여 주는 결과가 되었다. 어쩌면 시는 모순(矛盾)처럼 세상의 모든 것을 뚫는 창과 세상의 어떤 창도 막을 수 있는 방패를 동시에 만드는 아이러니한 작업일지도 모른다. 단언컨대 앞으로도 쓰일 박수영 시인의 시들은 세상의 모순들도 뛰어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잘 짜인 개성 있는 사유의 문장들로 가득 채워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재미로 사는 건 아니지만 사는 건 재밌습니다. 믿을 수 없는 상냥함과 의심할 나위 없는 무례함, 그 사이 프리즘으로 쏟아지는 진동을 춤추듯 뛰어다녀요. 매일매일 태어나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시인은 시 도슨트에서는 전시는 도록 위에 새겨지고/ 해설은 시간 속에 사라지네// 사라지는 것은 매력적이지/ 모든 이의 망각에 감사/ 증명 불가한 축복을 받고// 작가의 역사가/ 작가만의 역사가 아닌/ 우리의 역사이되/ 나의 역사는 아닌// 역사에서 잊히고 있다는 것/ 쥐 나는 혀를 주무르기 좋은 시간(하략)”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시인은 울산에서 출생했으며, 경남 마산교구 <가톨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고, <한비문학> 시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회원, 마산문인협회 사무차장, 경남도립미술관 도슨트로 활동하고 있다.

 

박수영 지음 / 창연출판사 / 128/ 국판 변형 - 양장제본 / 15,000

작성 2024.04.02 18:23 수정 2024.04.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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