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유머로 가득하여 읽기가 즐거운 시집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시인이자 수필가인 이재덕 선생이 시집 『똥도 촌수가 있다』를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집은 ‘시인의 말’과 1부 ‘동물의 세계’에는 「돈 돈 돈」 외 25편의 시, 2부 ‘세상인심’에는 「가슴 아리다」 외 25편의 시, 3부 ‘손자와의 약속’에는 「빨래를 삶다」 외 25편의 시, 4부 ‘오지랖’에는 「농담」 외 25편의 시로 총 104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재덕 시인은 1권의 수필집과 3권의 시집을 낸 70대 시인이다. 늦은 나이에도 대학에서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고, 지금도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고 평생교육원 등에서 문학 공부를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시 쓰기도 일기를 쓰듯이 매일 창작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도 하늘이 부를 때까지 그 열정이 식지 않을 듯하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로 옮기면서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문장을 유쾌하게 써 내려간다. 읽는 이로 하여금 웃게 만드는 힘이 있는 문장들이다. 거기에는 세상을 바라보는 여유와 지혜가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재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책을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산고를 겪는 고통스러움도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작품을 쓸 때마다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또 새집을 짓는 것처럼 주춧돌을 심고 기둥을 세우고 서까래를 얹으며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아기가 첫걸음마를 뛰는 것처럼 어리바리합니다. 나이가 들어 책을 낸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합니다. 세월이 그냥 가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이제는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간다는 것이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인 것처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삶의 짜임새처럼 한 올 한 올 엮어가는 일과 인생이 맑은 아침 햇살처럼 빛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재덕 시인은 경남 의령 출생으로, 창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경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수필, 시 창작반을 수료했다. 《에세이포레》로 수필 등단, 《좋은문학》으로 시 등단, 《한비문학》으로 시조 등단을 했다. 현재 창원·마산 창신문우회, 붓꽃문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당신의 뜰』, 『똥도 촌수가 있다』 시조집 『마산 어시장』, 수필집 『오솔길』이 있다.
이재덕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28쪽 / 국판 변형 / 값 12,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