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 51년을 정리한 75편의 자선 대표시조 선집”
경남 창원에서 활동 중인 이우걸 시조시인의 시조선집 『비누』를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제1 시조집 『지금은 누군가 와서』, 제2 시조집 『빈 배에 앉아』, 제3 시조집 『저녁 이미지』, 제4 시조집 『사전을 뒤적이며』, 제5 시조집 『맹인』, 제6 시조집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제7 시조집 『주민등록증』, 제8 시조집 『모자』에서 시인이 직접 엄선하여 골라낸 75편의 시조가 실려 있고, 정미숙 문학평론가의 ‘이우걸, 감각의 현상학’이란 해설이 실려 있다.
정미숙 문학평론가는 “이우걸은 감각적이다. 이우걸에 있어서 ‘감각’이 주목되는 까닭은 감각적 수사(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등)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이우걸이 활용하는 감각에는 모든 감각기관이 동원된다. 이는 흥미로운 발견이다. 먼저 ‘이마’‘눈’‘입/입술/이빨’‘손/손톱’‘귀’‘발/신발’로 세분화된 감각으로 활용되고, ‘영혼’,‘영육’,‘몸’등으로 확장, 통합되어 드러나기도 한다. 감각은 곧 감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연결된다. 감각과 감정은 그 자체가 실제적 운동(반응)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각은 곧 몸으로 제재이자 주제로 뻗어간다. 이우걸은 섬세한 감각의 촉수를 동원하여 나와 너의 상호조응을 통하여 타자성을 발견하고 소통의 진정성에 이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우걸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간추리고 정리하는 일에는 언제나 반성적 성찰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바라보면 목마르고 고통스런 경험이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는 일 또한 필요한 일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오로지 한 곳을 향해 걸어온 내 자신을 신뢰하고 싶다. 스스로 골라낸 이 작품들이 나를 증명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우걸 시인은 1946년 경남 창녕 출생.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지금은 누군가 와서』, 『빈 배에 앉아』, 『저녁 이미지』,『사전을 뒤적이며』, 『맹인』,『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주민등록증』, 『모자』, 『이명』, 『아직도 거기 있다』, 『처음에는 당신이 나의 소금인 줄 알았습니다』 등 15권이 있다.
수상으로 경상남도문화상, 중앙시조대상, 가람시조문학상, 이호우시조문학상, 이영도(정운)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백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만해사상실천 선양회가 펴낸 한국대표명시선 100권에 시선집 『어쩌면 이것들은』이 있다.
이우걸 지음 / 창연출판사 / 128쪽 / 국판 변형-양장제본 / 값 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