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꽃 (이영자 저, 창연출판사)


순진무구한 전원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경남 마산과 산청에서 활동하는 이영자 시인이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여덟 번째 시집 무꽃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시인의 말과 1부에는 무꽃13편의 시, 2부에는 치자꽃13편의 시, 3부에는 감사 편지13편의 시, 4부에는 파친코11편 등 총 54편의 시가 실려 있다. 그리고 시집 해설은 시인인 이창하 문학평론가의 순진무구한 전원시인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이영자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여덟 번째 시집 이름을 지으러 밭으로 갔습니다. 그들이 들려준 것을 받아 적었으니 혼자 결정하기 어려웠어요. 묵정밭으로 할까? 묵정밭 새 이랑으로 할까? 대답 대신 내놓는 무꽃을 보고 이것으로 정했습니다. 기후 변화로 아픈 지구 생각에 한 겹 포장 없이 드립니다. 무꽃다발.”이라고 했다.

 

시인인 이창하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시론을 한마디로 정의를 내리면 크로노토프(chronotope) 적이라 하겠다. 크로노토프는 문화와 예술을 아우르는 특별한 시공간을 의미하는 말로 모든 문화적 예술적인 것들이 전체적으로 융합된 시공간(視空間)이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이영자 시인의 크로노토프에서는 생활과 문학과 신앙으로 연결된 특별한 공간으로 볼 수 있는데, 그 특별한 존재인 것이 그리움이고 신앙이며 삶이고 예술이란 논리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융합한 것이 시()인 것이다.

인간의 아름다운 감정을 시로 잘 표현할 수 있는 이영자 시인의 경우를 통해 앞서 언급했듯 시는 마음속에 있는 사악한 감정을 없애게 하는 데 있다.’라는 공자의 말처럼 독자들은 이영자의 시를 감상하게 되면 저절로 진실로 마음에 힐링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해 본다.”라고 했다.

 

이영자 시인은 경남 함안 출생으로 1989년 시집 초승달 연가로 등단했다. 경남문협우수작품집상, 8회 경남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개망초꽃도 시가 될 줄은, 식당일기, 그 여자네 집, 땅심, 따라 부를 수 없는 풍년가, 미리 달다,무꽃이 있다. 현재 경상남도문인협회, 마산문인협회, 경남시인협회, 경남아동문학회, 마산교구 가톨릭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꽃 / 이영자 / 창연출판사 / 94국판 변형 / 정가 12,000

작성 2024.10.17 11:19 수정 2024.10.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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