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시인의 디카시] 바람의 행로

입력시간 : 2019-08-29 10:35:52 , 최종수정 : 2019-09-26 10:18:36, 이시우 기자

 



바람의 행로

 

정자가 난자를 만나 새 생명이 되는 건

삼억 이천만 분의 일 확률

하지만 그대들에겐 모두 열려 있다

지금 바람이 불어온다

이제는 무한의 세계로 날아갈 시간

 





조영래: 시인

1958년 부산 출생

2013년 시현실 등단

개인전 「cityscape in mind」

디카시집 『구름의 연비』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직접 찍은 한 장의 영상과 함께 문자(5행 이내)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

 

 

구름의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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