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을 위한 편집자의 독서법 (1)

입력시간 : 2019-08-30 13:08:12 , 최종수정 : 2019-08-30 13:08:12, 이시우 기자

기획을 위한 편집자의 독서법 (1)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는 아무래도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실무와 관련된 내용이 담기는 게 좋을 것이다. 그렇다. 편집장의 마음이 사실은 이렇고 저렇다고 목 아프게 이야기해도 막상 우리 회사에서 그리고 자신의 입장에서 적용할 수 없다면, 다 무슨 소용이랴.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거의 나는 『기획회의』에 실린 선배, 동료, 후배들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때로는 소소한 실무관련 팁이기도 했고 때로는 출판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넓은 안목이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얻었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나의 절박함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보다 일 잘하는 사람,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 나보다 넓게, 깊게 보는 사람의 조언이 절실했다. 이 글 또한 절박한 누군가에게 일말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편집자들의 독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기본적으로 편집자라면, 편집자가 되기 전부터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왔을테고 어떤 출판사가 어떤 책을 출간하는지, 분야별 유명저자는 누구이며, 이 책은 대략 몇 부나 팔렸는지에 대해서는 다 알 것이라고, 편집장들은 믿는다(그걸 탓하지는 마라. 기대라도 가져야 할 것 아닌가). 그러나 알다시피 꼭 그렇지는 않은 게 현실이다. 면접 때면 많은 신입지원자들은 본인의 독서량을 자랑한다. 심지어 자신의 독서 리스트나 서평을 이력서와 함께 보내주는 열성파도 있다. 그러나 전체 출판시장의 관점에서 보자면 그 독서범주는 협소하고, 스타일은 편협할 뿐이다. 물론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유명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꿰고 있다고 해서 좋은 기획자, 편집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우리들도 편집자가 될 수 있었던 것 아닐까?(매우 다행스럽고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편집자가 된 이후는 다른 문제이다. 업무는 취향이 아니다. 자신이 꼭 만들고 싶었던 책만을 펴내는 출판사에 입사한, 그야말로 딱 맞아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편집자의

독서록은 수정되어야 한다. 자신의 성향만을 고집한다면 실력 있는 편집자는 될 수 없을뿐더러 편집장에게 짐 하나를 던져 주는 꼴이다. 편집장은 여러분이 그동안 읽어온 책들을 보고 감탄해서 뽑았다기보다는, 그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출판사의 방향에 맞는 책을 읽으면서 기획을 해나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에서 뽑았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자신의 독서를 완전히 갈아엎으라는 것은 아니다(가능하지도 않고).

편집자로서 최소한 자신이 만드는 분야의 책들을 위한 전략적 독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자료제공 : 투데이북스

 

편집자를 위한 출판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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