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의 풍광처럼 맑고 푸른 디카시를 쓰는 시인
경남 고성에서 활동하는 백순금 시조시인이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원사업을 받아 디카시집 『갓 구워낸 아침』을 창연출판사에서 펴냈다. 작가의 말과 1부에는 「초대합니다」 외 16편의 디카시, 2부에는 「마중」 외 16편의 디카시, 3부에는 「앵콜 공연」 외 16편의 디카시, 4부에는 「빌딩 숲」 외 16편의 디카시, 5부에는 「목마른 안부」 외 16편 등 디카시가 총 85편이 실려 있다. 그리고 김종회 문학평론가의 디카시집 해설이 ‘일상의 시각을 넘어서는 풍경의 언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백순금 시인은 작가의 말에서 “찰나의 기억을 더듬으며/ 몰입과 인고의 시간 이십 년,/ 그동안 지켜온 디카시를/ 소중히 익혀 구워내는 계절// 순간적인 착상을 쌓기 위해/ 한층 깊어진 교차점을 만나기 위해/ 그들의 눈빛과 언어를 담아둔다// 자연이 손짓하는 기호를/ 웃으며 맞이할 수 있기에”라고 말했다.
해설을 쓴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백순금 시인의 디카시 세계는, 그가 몸담고 사는 고성의 풍광을 닮아 맑고 푸르다. 밝은 햇살 아래 청명하게 빛나는 자연과 인물을 대상으로, 순정한 마음의 동요와 깊이 있는 인식을 함께 시에 수용했다. 각 부의 주제로 언명(言明)한 바와 같이 향토의 서정을 담은 시와 생각, 친인의 그림자와 숨결의 포착, 자연 친화의 사유와 맑은 풍광, 일상적인 삶 속의 비범한 관점, 세상살이 이치와 세월의 풍화 등의 제목은 이 시집이 표현하고 지향하는 바를 압축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이제 이 시집을 통하여 하나의 ‘마디’를 넘어서는 그의 시 세계가 더욱 확장되고 또 심화되어,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좋은 디카시를 만날 수 있게 해 주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순금 시조시인은 경남 고성 출생으로 1999년 《자유문학》으로 등단했다. 2016년 《경남문학》 올해의 우수작품집상, 제35회 성파시조문학상 수상. 시조집 『세상의 모든 것은 배꼽이 있다』, 『입 안에 꽃을 심다』. 디카시집 『갓 구워낸 아침』. 한국시조시인협회 상임이사, 오늘의 시조시인회의, 경남문인협회 이사, 경남시조시인협회 부회장, 한국디카시연구소 운영위원회 이사, 시낭송가, 글향문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백순금 지음 / 창연출판사 펴냄 / 118쪽 / 국판 변형 무선제본 / 값 1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