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래 시인의 디카시] 빨간 애플의 고백

이시우 기자

작성 2019.11.13 11:17 수정 2019.11.13 11:17

 


빨간 애플의 고백

 

낮과 밤의 심한 일교차엔

눈물의 당도를 높여야 한다

번쩍이는 은박지 조명에 양쪽 뺨을 붉혀야 한다

 

가을 언덕의 감정 노동을 보며

프란츠 카프카의 ‘빨간 피터의 고백’을 듣는다

 

 



 

 

조영래: 시인

1958년 부산 출생

2013년 시현실 등단

개인전「cityscape in mind」

디카시집 『구름의 연비』

 

 

■ 디카시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하여 직접 찍은 한 장의 영상과 함께 문자(5행 이내)로 표현한 시이다.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언어 예술이라는 기존 시의 범주를 확장하여 영상과 5행 이내의 문자를 하나의 텍스트로 결합한 멀티 언어 예술이다.

[국립국어원의 우리말샘에 디카시가 문학용어 명사로 등재]

 

 

구름의 연비

Copyrights ⓒ 북즐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이시우기자 뉴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