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시를 쓰는가?”
“나는 시가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시를 쓰는 것이 나의 일상이기에 시를 쓰는 것뿐이다.”
시인은 시를 쓰는 것이 꿈이자 취미이다. 그렇게 쓰고 쉬고를 반복하며 지낸 세월 동안 습작이 쌓여가면서 등단의 문에까지 이르렀다. 누가 그에게 “왜 시를 쓰는가?”를 묻는다면 이렇게 답한다. “나는 시가 세상을 구원하리라고 믿지 않는다. 다만 시를 쓰는 것이 나의 일상이기에 시를 쓰는 것뿐이다.” 이러한 박찬희 시인은 「시간의 화석」이라는 시집에 최근에 썼던 시들로만 구성할까 하였으나 그가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 하나하나를 보면 떫은 감들이어도 시인 자신에게는 생인손을 앓던 손가락 같은 존재여서 오래전부터 써왔던 시들까지 시집에 모아 남겨놓았다. 이들은 여섯 개의 큰 카테고리로 구성되었으며, 시집의 뒷부분에서는 시인의 시적 지향이기도 한 사회적 관심이 담긴 시들을 담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박찬희 시인의 시집 「시간의 화석」은 ‘제1부. 깊은 밤’, ‘제2부. 달빛만 켜요’, ‘제3부. 살아내기’, ‘제4부. 혼의 경사’, ‘제5부. 씨앗이 꽃에게’, ‘제6부. 검정 고무신’ 등 크게 6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 시집의 앞 부분과 중간 부분까지 각 시들은 주로 서정적 감성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통속적인 것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 부분에서는 시인의 시적 지향이기도 한 사회적 관심을 슬쩍 걸쳐놓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서 박찬희 시인 특유의 감수성과 생각을 느낄 수 있다. 시인은 본 시집을 통하여 시간의 화석이 되어가도록 사랑을 앓는 이들에게 공감되기를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