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는 부모의 마음을 헤아려 거슬리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살아계시는 동안은 그분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그 뜻을 받들고 실천해야 하며 돌아가셨으면 그분의 행적을 살펴보고 그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가려서 행동하고, 아버지의 행적을 따라 그가 행한 일 중에서 잘하고 못한 판단을 섣불리 하여 함부로 고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선친의 도를 3년간은 고치거나 개정하는 일이
없어야 효라고 했다. 이것은 모든 백성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군자는 어버이의 과실은 잊어버리고 마음에 두지 않으며, 어버이의 행적 중에 잘한 것과 좋은 것을 기리고 공경해야 될 것이라고 할 것이다. 증자는 증자본효(曾子本孝) 편에서 말하기를 “아버지가 죽고 3년 동안은 감히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않고, 또 아버지의 친구를 잘 섬겨야 한다.”라고 하였다.
본장은 대체적으로 일반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내용과 군왕과 세자의 관계에서 정치가 미치는 것을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삼년무개어(三年無改於)[3년을 고치지 않음.]에서 군왕과 세자의 관계로 세자가 부왕(父王)의 뒤를 이어 즉위하였을 때 선왕의 폐정(弊政)이 심했다면 과연 3년간을 기다려 효를 행해야 하는가?라는 것으로 학자들 간의 논의가 많다.
군주국가(君主國家)의 왕은 정치나 사회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3년이라는 기간은 백성의 생활에 폐정(弊政)이 미치는 기간이 너무 길어 폐정이라면 3년까지 효를 위해 희생되어서는 안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이를 고쳐 부친의 폐정을 고쳐서 백성들의 원성을 중지한다면 이것이 효일 것이다.
자료제공: 투데이북스









